레드와인 1-2잔은 건강에 오히려 좋다는 이야기,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나요?
1980년대, 와인을 즐겨 마시는 프랑스인들의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다는 소식으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와인 섭취가 심장질환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빈약하다고 경고합니다.
적정량의 와인을 섭취한 집단이 와인을 마시지 않은 집단보다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 연구는 와인과 심장질환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한 것일 뿐, 인과관계를 증명하진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에 와인을 1-2잔씩 곁들일 수 있는 사람들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 확률이 높고, 그렇다면 평소에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이들의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은 이유는 와인 때문이라기보다 건강한 식단 덕분입니다.
또한, 한 전문가는 프랑스보다 일본의 심장질환 발병률이 더 낮다는 점을 밝히며, 일본인들은 와인보다 맥주나 증류주 등 다른 종류의 주류를 더 즐긴다고 지적하기도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와인을 꼭 마셔야 한다면 하루에 1-2잔 정도만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마시지 않는 것보다 와인을 1-2잔 마시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 아니라, 1-2잔 이상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65세 이상인 경우, 나이가 들며 알코올 분해력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