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자면 치매 위험률이 낮아져요

수면을 취하는 것은 여러분의 기억력에 도움을 주는 것과 동시에 치매와 사망의 위험성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환자들이 치매를 앓게 되면 그들의 수면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치매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매일 밤 6~8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하세요

첫 번째 연구에서 하버드 의과 대학의 연구원들은 65세 이상 2,800여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이 2014년에 직접 작성하여 제출한 수면 특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연구원들은 개인의 수면 특성이 5년 후에 치매나 사망에 이를 때까지의 과정을 조사하였습니다. 연구원들은 밤에 5시간 미만의 잠을 잔 사람들이 6시간에서 8시간 잠을 잔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리거나 사망할 확률이 2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두 번째 연구에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를 포함한 유럽의 연구원들은 다른 연구에 지원한 약 8,000명의 참가자들의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연구원들은 일관적으로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50세, 60세, 70세의 경우 7시간을 자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30%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치매를 진단받는 평균 연령은 77세로 밝혀졌습니다.


중년의 수면 부족은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년의 경우에 교대 근무, 불면증, 불안과 업무에 대한 책임감 등의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수면 부족에 이르기 쉽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전부 통제할 수는 없지만 생활 속 습관들을 바꾸는 것은 큰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늦은 밤에 업무를 끝내기 위해 매일 네다섯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직장에서 은퇴할 때쯤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중년의 수면 습관과 노년기 때 치매의 관계는 과학적으로 중요합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질문처럼 정말 수면부족이 치매를 걸리게하는지 아니면 단지 초기의 치매 증상이 수면부족을 가져오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팽팽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50세 정도의 중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 부족이 25년이나 그 이후에 치매에 걸릴 위험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머리를 맑게 하세요

비록 현재까지 어떠한 이유로 부족한 수면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알츠하이머 단백질에 속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beta amyloid) 성분의 체내 축적이 그 원인일 지도 모릅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 판을 형성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결합하는 단백질입니다. 베타 아밀로이드의 정상적인 기능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체 내부에 침입하는 미생물에 대한 뇌의 방어에 관여한다는 주장이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낮 동안 우리 모두의 뇌에서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일부가 형성됩니다. 반대로 우리가 잠을 잘 때는 뇌세포와 단백질은 수축하게 되는데 이는 뇌 세포 사이에 더 많은 공간을 허용함으로써 베타 아밀로이드를 비롯해 낮 동안 축적된 여러 성분들을 제거합니다.

따라서 만약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뇌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다른 물질들을 배출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되면서 치매가 발병할 때까지 날마다 축적되고 말 것입니다.


수면 습관 개선으로 치매 위험률 낮추기

이번 시간을 통해 여러분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치매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잘 알게 되셨을 것입니다. 토론토와 시카고의 연구원들은 수면의 중요성을 알아보기 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유전적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질 좋은 수면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부의 말씀

수면은 그저 우리의 일과 시간을 방해하는 성가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건강을 챙기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하는 것처럼 수면은 뇌 건강을 위해 중요한 필수 요소 중 하나입니다. 초반부에서 다루었던 두 가지의 새로운 연구는 불충분한 수면이 끼칠 수 있는 악영향은 50세 정도부터 시작될 수 있고, 조기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매일 밤 6시간에서 8시간의 수면이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면제는 여러분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복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잠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약물의 도움을 받지않는 치료방법을 찾아보는것이 좋습니다.


#하버드메디컬스쿨 #수면

카카오톡 채널 채팅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