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히는 건망증,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50세 전후의 여성에게는 폐경이 일어나는데, '갱년기'란 폐경 전, 그 동안, 그리고 그 후 기간을 의미합니다.
갱년기 건망증 때문에 우울하기도 하고, 설마 치매인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갱년기가 지나고 나면 사라질 일시적인 증상일지, 아니면 계속 악화될지 걱정인 분들도 많을텐데요.
계속 까먹고, 깜빡하고 무언가를 잘 잊어버린다면 이번 갱년기 건망증 포스팅 주의 깊게 봐주세요.
먼저, 왜 갱년기에는 건망증이 생기는 걸까요?
여성에게는 남성보다 여성호르몬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 여성호르몬은 피부 탄력성을 좋게 하고, 복부지방 분해를 촉진합니다. 그러나 50세 전후로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는 갱년기를 겪게 되죠. 이로 인해 갱년기를 겪는 여성은 갑자기 살이 찌고 주름이 늘었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호르몬 중 에스트로겐은 기억력 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다만, 건망증이 있다고 해서 치매에 걸린 것은 아닐까, 하고 섣불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건망증은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한 호르몬 변화나 뇌에 과부하가 왔을 때 나타납니다.
반면, 치매는 뇌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감퇴 뿐만 아니라 판단력, 사고력 등의 인지 기능 장애가 함께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바꾼 비밀번호를 깜빡하고 잊어버리는 것은 건망증입니다. 그러나 비밀번호를 바꿨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힌트를 주어도 기억을 못한다면 치매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주 깜빡깜빡하고, 까먹는 일이 많아진다고 해서 무조건 치매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건망증이 계속해서 심해지는 것이 느껴지는데도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치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건망증이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단순히 뇌가 노화되었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치매의 전조 증상은 아닌지 알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갱년기 건망증이 있다고 느껴지는 지금. 어떻게 해야 치매를 예방하면서도 건망증을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을까요?
1.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
갱년기 건망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모세혈관부터 뇌 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특히 온몸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 뇌의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되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2. 신선한 과일, 채소, 등푸른 생선
식단 또한 중요합니다. 신선한 과일,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은 뇌를 손상시키는 활성화 산소를 제거하여 뇌의 기능을 좋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고등어, 참치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뇌 조직에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3. 적정 체중 유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020년 영국 노화 종단 연구에 따르면, 비만 및 허리둘레가 큰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치매 위험이 28%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내장 비만이 있는 여성은 내장 비만이 없는 여성에 비해 치매 위험이 39%나 높다고 합니다. 이처럼 과체중, 비만은 치매 발병률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적당한 커피와 녹차
적절한 양을 마신다면 커피와 녹차도 건망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기억력을 높여줍니다. 녹차에는 뇌 기능 향상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카페인, 테아닌 등의 성분이 있으니 적절하게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탄산음료 등의 액상과당을 끊고 커피와 녹차로 대체한다면 체중 조절의 효과까지 함께 얻으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10월 20일, 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약 5,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5년 동안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커피나 녹차를 가장 많이 마신 사람들은 어떤 원인에서든 조기 사망 위험이 훨씬 낮았습니다.
더 정확히 살펴볼까요? 하루에 커피를 2잔 마시거나, 녹차를 4잔 마신 사람들은 약 40% 정도 사망 위험이 낮아졌습니다.
녹차 4잔과 커피 2잔을 함께 마신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63% 정도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커피와 녹차에는 각각 클로로겐산이나 카테킨과 같이 항산화 작용을 하거나,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 두뇌운동
노화가 되며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일부는 나이가 들며 사용하는 뇌의 부위가 고착화되어 기능 저하가 가속화된다고 말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뇌의 다양한 부분에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뇌를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독서, 외국어 등을 배우면 뇌가 자극되어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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