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에 토실토실 돼지 6마리가 입에 숫자를 물고 나란히 서서 로또 1등 당첨번호라며 꼭 기억하라고 합니다. 꿀꿀!!

당첨금은 무려 100억!!!

자, 지금 번호를 알려 드릴게요.

딱 10초만 보시고 눈을 감고 번호를 기억해 보세요.

6,20,32,24,8,30

어때요?  몇 개나 맞추셨나요?

4개 이상 맞추셨다면 기억력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100억을 거머쥘 1등은 놓치셨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100억을 거머쥘 기억력이 향상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1. 혼잣말 훈련

화장실 청소하러 갔는데 휴지가 떨어진 걸 보고, 휴지를 가지러 갔다가, 옆에 있는 세제를 보고 세탁기를 돌리고 오는 어수선한 집안일 경험 있으신가요?

이런 게 반복되다 보면 주의가 산만해지고 산만할수록 집중력이 더 분산됩니다.

그때는 집중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집중해야지! 기억해야지!" 한다고 집중이 저절로 되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뇌는 말로 한번 뱉으면 중요하다고 기억을 하고 집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휴지를 가지러 가기 전에 소리 내어 "휴지가 떨어졌네. 휴지 가져와야지" 하고 말을 하면 펜트리에 다른 물건들을 보더라도 기억하고 찾을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더 올라갑니다.

2. 심상훈련 

3. 3~4 기억 버스 훈련

어릴 적엔 기억이라는 공간에 7~8개 정도를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7자리 전화번호도 쉽게 외울 수 있죠. 이걸 매직 세븐이라고도 하죠.

기억 버스라는 개념으로 바꿔보면 젊을 때 기억 버스는 7명 탑승 가능하지만, 나이 들어 기억 버스는 3~4명 밖에 태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봉고에서 모닝만 한 기억력으로 줄어든다는 거죠. 

그래서 외워야 할 게 많으면 3개나 4개로 끊어서 외워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필요한 물건이 휴지, 토마토, 우유, 칫솔, 갈치, 비누, 삼겹살이라면 화장실을 떠올리며, 비누, 칫솔, 휴지라고 말하고 사용하는 모습까지 생각합니다. 

또, 우유, 토마토, 삼겹살, 갈치는 토마토 맛 우유와 갈치, 삼겹살이 불에서 구워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4개를 따로 외웁니다.

이런 반복된 훈련은 신경세포 간의 네트워킹을 좋게 하여 기억의 용량을 늘리고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나이 들수록 기억력이 준다면, 줄어든 기억력을 늘리게 하는 새로운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젊을 땐 안 그랬는데 푸념만 하지 마시고 새로운 기억력 향상 법과 인지력 향상 습관으로 100억의 로또 기억력을 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