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게임으로
치매예방 해온 91세 할머니
왕성한 뇌 활동으로
치매예방된 뇌
"우리의 뇌 건강을 위해서 건배~
손에든 화투짝을 들고 실눈을 뜨며 눈치를 살피는 국민 엄마 윤유선
무심하게 패를 뒤집는 다년간의
타짜 포스인 치매예방 전도사 오연수.
그녀들은 치매예방을 위해 모이는 고스톱 정기 멤버!!
그런데 과연 고스톱이 정말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까요?
중앙대병원 윤영철 신경과 교수는 “흔히 고스톱을 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고스톱은 전체 판세를 읽고 책략을 구사하며 점수를 계산하는 두뇌활동을 요구하는 오락으로써 인지 기능을 증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나, 고스톱이 치매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다소 지나친 주장"이라며,
"고스톱이 일부 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인지 기능 즉, 사고력, 기억력, 집중력, 계산력, 언어력과 같은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 기능이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향상하지는 않고, 고스톱만 잘 치는 치매 환자가 될 수도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직접적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게임은 없을까요?
놀면서 치매 막는 일본 '치매 게임 할머니'
65세 인구가 전인구의 28% 이상인 일본은 치매와 노화 예방을 목적으로 게임 활동이 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고 나니 몸 전체가 두근거리는 느낌"이라고 하는 91세 하마 코코 리 씨는 40년 넘게 취미로 게임을 해오셨습니다.
누가 봐도 70대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하나코 모리 씨는 40년간 게임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있으며, 나이 들어도 스스로를 훈련하는 데는 치매예방 게임이 가장 즐겁고 활기를 준다고 하셨습니다.
게임으로 치매를 예방하려는 이런 시도는 게임을 접하지 않은 여성들이나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게임 개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해야 하는 멀티태스킹 게임 - 즉, 주어진 시간 내에 뇌를 빠르게 움직여 선택하는 것을 요하는 게임 - 은 집중력, 판단력과 함께 손과 뇌가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한 분의 치매예방 게임 전도사 일본인 와카미야 마사코는 5년 전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해 세계의 화제가 되었는데요.
자신과 같은 디지털 문맹인을 위한 스마트폰 게임이 없어 직접 만들었다는데, 이를 계기로 미국 유엔본부에서 연설까지 했다고 합니다.
"디지털 기술은 나이 드신 분들이 외로움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디지털 장비는 사람이 창조적으로 변하게 하여 치매를 예방하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좋은 친구입니다."
고졸 은행원이었던 그녀는 어머니 간호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컴퓨터를 시작했다가 디지털 전도사가 됐다고 합니다.
60대에 컴퓨터를 배우고 80대에 스마트폰 게임을 만든 와카미야 마사코 씨와 하마 코코 리 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즐겼다는 것입니다.
여기 게임과 인지력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 논문이 있는데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연구한 스마트 기기를 통한 인지 게임이 경도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바로 그것입니다.
연구진들은 기억상실성 경도인지장애(aMCI)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 및 동기 부여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했습니다.
환자들은 일상적인 기억장애와 동기부여 문제가 특징입니다.
반복적이고 일반적인 치료 방법에 지루함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메모리 게임'을 개발하여 4주에 걸쳐 8시간 동안 디지털 기기에서 게임을 진행한 결과 에피소드 기억(장소 및 사건에 대한 기억)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주의력과 작업기억 또한 증가되었고, 높은 수준의 즐거움과 동기 부여도 전체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게임화된" 인지 훈련은 기억상실성 경도인지장애(aMCI) 환자의 기억력과 동기를 향상시키는 데 매우 도움이 되며 전통적인 치료 보다 인지와 동기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하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치매예방 게임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며 세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주저하지 않는가?
10년 후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가?
고스톱 잘치는 치매노인이 될 것인가? 치매예방 게임으로 창조적인 어른이 될 것인가?
누구나 지킬 수 있기에,
누구나 치매는 예방할 수 있어요.
1. 보호자와 함께 심층 인터뷰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의 인지 장애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호자를 통해 인지 장애의 유무와 일상생활의 지장 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보호자를 통해 환자가 평소 할 수 있었던 일 중에 지금은 할 수 없게 된 것이 무엇인지 등의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2. 임상 척도 평가
우울증, 강박증, 불안증 등과 같은 정신 행동 증상을 평가합니다. 일상생활 활동의 저하 정도를 임상 척도를 이용해 평가합니다.
3. 신경 인지 기능 검사
기억력, 주의력 및 집중력, 유연적 사고력, 시공간 구성 능력 등을 검사하여 비슷한 연령, 학력, 성별의 정상 군과 비교합니다.
4. 자기공명 검사(MRI) 및 기능성 자기공명 검사(fMRI)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구조 및 기능을 평가합니다. 각종 증상, 신경 인지 기능 저하, 사회 인지 기능 저하, 정서 기능 저하의 신경 상관물을 알아봅니다.
5.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혈류 변화와 기능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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