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검사는 어디로 가서?

어떻게 하는지?

얼마인지?

무료로 검사 받는 방법이 있는지?

빠를수록 좋은 치매검사의 모든 것, 지금 알려드려요.



콧물, 재채기, 발열, 인후통, 으실으실한 몸살 등이 있을 때 우리는 누구나 '감기'라고 하지요?

내가, 또는 가족 중 누군가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적당한 치료를 받고 하루라도 빨리 나으려는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치매'는 아프지가 않아요.

기억력이 나빠졌다고 머리가 아프지도 않고, 솥을 새까맣게 태워도 속만 상할 뿐 아프지가 않아요.

그래서 나와 가족은 "요즘 왜 이러지? 병원에 가봐야 하는데..." 하며 미루고 미루다가 누가 봐도 치매라고 느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질 때까지 증상을 키웁니다.


하지만 그거 아세요?

치매약은 살아있는 뇌신경 세포에만 작용을 해요. 

죽은 신경세포에는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뇌신경 세포가 많이 살아있을 때 초기 단계에서 치매약을 써야 합니다.

치매 초기 단계에서 약을 쓰면 인지 기능이 좋아지는 현상으로 첫 3개월간은 ‘요즘 머리에 창문이 열린 거 같아요’, ‘방금 했던 말을 또 묻곤 했는데 요즘엔 안 그런데요', '건망증이 좋아졌습니다’, '계산력이 좋아졌어요' 라며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매는 빨리 치료하면 나빠지는 속도를 5년에서 7년으로, 7년에서 10년으로 늦출 수 있고, 가족과 사회와 격리된 요양원에 입소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어때요?

치매가 의심된다면,

치매검사 더 이상 미룰 수 없겠죠?



병/의원 검사

치매검사를 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병/의원의 신경정신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크게 세 가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신경심리검사, 뇌 영상 검사, 혈액 검사입니다.


1) 신경심리검사 

기억력, 집중력, 언어력, 계산력, 실행력 등의 인지영역 중 문제가 있는 영역이 몇 가지인지? 심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임상 심리사와 1시간 정도 지필 검사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기억력: 어떤 단어를 보여주거나 사진을 보여주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얼마나 기억하는지를 평가합니다.

집중력: 컴퓨터에서 반응을 해야 되는 자극만 집중하고 있다가 정확하게 반응을 하는지 검사하고 여러 단어들을 불러주고 그 단어를 바로 집중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지 주의 집중력을 평가합니다.

계산력: 단순한 산수 시험 보듯이 연산 위주의 문제로 평가합니다.

언어력: 여러 가지 사물들을 보여주고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지 평가합니다.

전두엽 기능검사: 뇌기능 중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복잡한 것들을 순차적으로 잘 조리 있게 처리하거나, 상황이 변하면 그 변하는 상황에 맞춰 융통성 있게 대처를 하는지 등의 여러 가지 검사들을 시행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단계가 치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뇌 영상 검사

1단계 신경심리검사에서 치매 확진이 됐다면 치매를 일으킨 질병 등 치매의 원인을 알기 위해 뇌 CT나 MRI를 찍게 되는데요.
뇌의 구조를 보면서 뇌종양이나, 증상 없이 지나간 뇌졸중, 뇌출혈이 있었는지, 또는 뇌에 물이 차서 뇌를 누르고 압력을 가하고 있어서 인지장애가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만일 이런 특정 질환이 없다면 퇴행성 치매라고 불리는 여러 질환들 중에 문제가 있는지를 보게 되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뇌 해마의 크기입니다.

해마는 우리 뇌에서 지금 내가 보고 들은 정보들을 뇌에 저장하라는 명령을 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해마 기능이 떨어지면 최근에 들었던 것에 대한 저장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금 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또, 필요하다면 PET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전두엽과 해마 등의 뇌 기능들이 좋은지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얼마나 쌓였는지를 보는 검사도 있는데요. 

베타 아밀로이드는 수면 중 정상적으로 노폐물이 청소되지 않고 뇌세포 바깥 공간에 쌓여 뇌세포 손상과 치매를 가져오는 물질입니다.



3) 혈액 검사 등의 실험실 검사

노인성 치매를 유발하거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 여러 신체 질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빈혈검사, 간기능검사, 신기능 검사, 당뇨 검사, 비타민 검사, 갑상선기능검사, 지질 검사, 흉부 X레이, 심전도,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 신체가 온전한지, 정상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이런 검사들을 종합해서 치매의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또는 치매를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퇴행성 치매의 종류는 무엇인지 가늠하게 되고 환자의 앞으로 예후가 어떨지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무료 치매검사

치매나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될 경우, 각 지역에 있는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를 찾아가면 무료로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진행되는 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선별검사

만 60세 이상이시라면 관할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으실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인지기능 저하 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정상' 또는 '인지 저하'로 결과가 나옵니다.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2) 진단검사

앞서 선별검사에서 '인지 저하' 진단을 받으신 분들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치매안심센터나 협약 병원에서 진행됩니다.

기억력, 언어력, 집중력, 지각능력 등을 수행 전문의와 함께 진찰하며,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검사 결과는 '정상', '치매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치매'로 구분됩니다. 

검사는 유료이며,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적용됩니다.


3) 감별검사

치매로 진단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CT, MRI, 혈액검사를 통해 치매의 원인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대상자께서 치매안심센터로 연락하면 치매안심센터가 협약병원 예약을 도와드립니다.

검사는 유료이며,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적용됩니다.


어때요?

도움이 되셨나요?

검사를 하셔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검사하시고, 치매 두려움에서 벗어나시기를,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면 빠른 치료를 받으시고 최대한 중증으로 가는 시기를 늦추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지킬 수 있기에,
누구나 치매는 예방할 수 있어요.




1. 보호자와 함께 심층 인터뷰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의 인지 장애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호자를 통해 인지 장애의 유무와 일상생활의 지장 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보호자를 통해 환자가 평소 할 수 있었던 일 중에 지금은 할 수 없게 된 것이 무엇인지 등의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2. 임상 척도 평가

우울증, 강박증, 불안증 등과 같은 정신 행동 증상을 평가합니다. 일상생활 활동의 저하 정도를 임상 척도를 이용해 평가합니다.

 

3. 신경 인지 기능 검사

기억력, 주의력 및 집중력, 유연적 사고력, 시공간 구성 능력 등을 검사하여 비슷한 연령, 학력, 성별의 정상 군과 비교합니다.

 

4. 자기공명 검사(MRI) 및 기능성 자기공명 검사(fMRI)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구조 및 기능을 평가합니다. 각종 증상, 신경 인지 기능 저하, 사회 인지 기능 저하, 정서 기능 저하의 신경 상관물을 알아봅니다.

 

5.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혈류 변화와 기능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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