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한쪽이 저리고, 따갑고 하더니
갑자기 길을 못 찾으며 헤매요.
3개월 전까진 멀쩡했는데
지금은 말도 못 해요.
대체 이게 무슨 일?
바로 이게 혈관성치매의 증상입니다.
치매라고 하기엔 너무 급작스럽게 나빠져서 믿기 어려운 혈관성치매의 증상부터 원인, 치료, 예방까지 모두 알아보겠습니다.
혈관성치매 증상
뇌혈관 질환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의 종류나 정도, 출현 시기 등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 비교적 초기부터 나타나는 증상들로 환자나 가족이 알아채기 좋은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신경학적 증상
편측 감각 저하
편측운동마비
안면마비
발음이상
연하곤란
시력저하
보행장애
사지 경직
2.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 저하에 비해 말을 할 때 '어버버버' 하는 등 언어기능이 떨어지거나 판단력, 계산력, 사고력, 집중력 기능의 저하가 나타납니다.
혈관성치매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차이
그렇다면 치매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치매의 원인 질환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혈관성치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노화에 의한 퇴행성 질환인데 반해, 혈관성치매는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조직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혈관성치매 원인
대부분 뇌동맥 경화로 인한 뇌 혈류의 감소나 뇌졸중 이후에 발생하는데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또는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인을 세부 분류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혈관성치매 진단과 검사 과정
환자 보호자의 관찰을 통한 병력 확인이 매우 중요하며 인지 기능 검사에서 치매로 진단되면 원인을 알기 위해 이차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1.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체 질환 및 뇌신경계 질환의 징후가 있는지 검사
2. 인지 기능과 정신검사
기억력, 언어능력, 주의 집중력, 판단 능력, 계산능력, 수행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등 다양한 인지영역에 대한 광범위한 평가와 우울증, 망상, 환각, 섬망 등의 정신행동 증상 평가
3. 일상생활 동작 평가
식사하기, 옷 입기, 씻기, 대소변 가리기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과 전화하기, 음식 만들기, 돈 관리하기 등과 같은 좀 더 복잡한 일상생활 동작에 대해 평가
4. 혈액 검사 등의 실험실 검사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신체 질환을 파악하기 위해 빈혈검사, 간기능검사, 신기능 검사, 당뇨 검사, 비타민 검사, 갑상선기능검사, 지질 검사, 흉부 X-ray, 심전도,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
5. 뇌영상학 검사
뇌 자기공명 영상(MRI), 뇌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구조적 뇌영상검사와 양자 방출 단층촬영(PET), 단일 광자 방출 촬영(SPECT) 등 기능적 뇌영상검사
발병 사례
"평소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모두 외워 직접 번호를 눌러 전화하던
기억력인데 갑자기 기억이 가물가물하더니 2주 만에 치매가 진행됐어요.
말을 걸어도 웃기만 하고, 가족이 없는데 방에 있다며 식탁에 계속 밥을 차려놨대요.
딸의 이름을 계속 다른 사람 이름으로 불러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뇌경색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커다란 뇌혈관 하나가 막히면서 상황을 인지하는 전두엽 부분이 손상돼 인지장애와 기억력 저하가 나타난 혈관성 치매였습니다.
"머리가 무겁고 기억이 흐릿하면서 하루 종일 물건을 찾아다녔어요. 팔다리가 저려서 병원에 갔는데...
동맥경화였습니다."
뇌와 연결된 경동맥이 좁아져 혈관의 중간층에 섬유화가 진행된 동맥경화였습니다.
예방이 가능한 이유
고 당 콜 관리가 최우선
혈관성치매의 발병 원인은 뇌혈관의 기능 이상이므로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일을 발생시킬 수 있는 3대 만성질환을 가장 조심하셔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높은 콜레스테롤
3.3.3 치매 예방 수칙
뇌세포는 한번 죽으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관리 그리고 뇌 운동으로 깨끗한 혈관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지킬 수 있기에,
누구나 치매는 예방할 수 있어요.
1. 보호자와 함께 심층 인터뷰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의 인지 장애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호자를 통해 인지 장애의 유무와 일상생활의 지장 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보호자를 통해 환자가 평소 할 수 있었던 일 중에 지금은 할 수 없게 된 것이 무엇인지 등의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2. 임상 척도 평가
우울증, 강박증, 불안증 등과 같은 정신 행동 증상을 평가합니다. 일상생활 활동의 저하 정도를 임상 척도를 이용해 평가합니다.
3. 신경 인지 기능 검사
기억력, 주의력 및 집중력, 유연적 사고력, 시공간 구성 능력 등을 검사하여 비슷한 연령, 학력, 성별의 정상 군과 비교합니다.
4. 자기공명 검사(MRI) 및 기능성 자기공명 검사(fMRI)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구조 및 기능을 평가합니다. 각종 증상, 신경 인지 기능 저하, 사회 인지 기능 저하, 정서 기능 저하의 신경 상관물을 알아봅니다.
5.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혈류 변화와 기능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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