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치매, 알츠하이머,
노인 아닌 김창옥
왜 치매? 왜 알츠하이머?
"저는 8년 전 정신과 처음 갈 때
너무너무 창피했거든요.
너무너무 창피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누가 저를 알아볼까 봐...
근데 지금은 그런 거는
1도 없는 거 같아요.
얼마 전 뇌신경외과에서
MRI랑 PET을 찍었어요.
제가 자꾸 뭐를 잊어버리게 됐어요.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려요.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러다가 집이 몇 호인지?
휴대폰 번호가 뭔지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뇌 신경센터를 갔는데
'치매'증상이 있다고
MRI랑 PET를 찍었는데
'알츠하이머'가 저한테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기억력 검사 결과는 제 나이 또래가
평균 70점이라면 저는 0.5점,
또 하나는 0.24점이 나왔어요.
그래서 12월에 검사를 다시 해요."
여러분 충격적이지 않으세요?
다른 사람도 아닌 김창옥 강사가, 말도 잘하고, 유머러스하고,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소통을 하는 '소통전문가' 김창옥 강사가 알츠하이머라니... 게다가 나이는 1973년생 올해 50세
몇 년 전부터 머리가 멍하고 머리가 안도는 느낌이 있었지만, 집 주소를 잊어버리고 바로 찾은 병원에서 내린 진단명 '알츠하이머'
궁금하다. 궁금해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질환의 특징은 나도 모르게 서서히 나타나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 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기억력 이상이 알츠하이머를 의심할 수 있는 첫 번째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기억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새로운 정보나 경험이 조합되어 하나의 기억으로 만들어지는 단계
두 번째는 조합된 기억이 뇌에 저장되는 단계,
세 번째는 저장된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회상 단계입니다.
그러나 이 세 단계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게 됩니다.
그 예가 바로 알츠하이머인데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경우, 첫 번째 단계인 새로운 정보 인식/ 서술기억(밥을 먹었다. 누구를 만났다. 등) 을 관장하는 뇌 기관인 해마가 손상되어 최근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주로 좌측 해마는 최근의 일을 기억하고, 우측 해마는 태어난 이후의 모든 일을 기억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기억 장애는 해마가 손상되기전 반복적 학습과 경험에 대한 기억은 뚜렷하여 옛날에 저장된 기억은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창옥 강사가 최근 일은 기억을 못 하지만, 과거의 아픈 상처, 부모님의 가정폭력 등이 뚜렷이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이런 예입니다.
알츠하이머와 치매의 차이는 뭔가요?
치매는 병명이 아니라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운 증상(상태)을 말합니다.
그리고 치매라는 증상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정상아 수두증,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김창옥의 원인은 스트레스
"난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안 피워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아요.
불행한 엄마를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내 상황이 좋아질수록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을 입을수록
죄책감이 커졌어요.
힘들게 살아야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줄었어요.
여유가 불안했어요.
강연에 대한 압박과
관객의 눈치를 많이 봐요.
관객들이 재미없어 하면 불안해요.
강연이 버거웠어요.
여러분 지금 우리가 힘든 건
작년에 올해 힘들었던 게
지금 나타나는 게 아니에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온 거죠.
더 이상 강연을 못하겠어요."
김창옥 강사의 강연을 자주 못 듣는다는 건 매우 아쉽지만, 그의 선택엔 무한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본인의 증상을 무시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면 결국 도착지점은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걱정하는 그곳이었을 테니까요.
김창옥 강사의 애석한 소식이 우리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는 것은 그의 나이가 너무 어리며, 그의 증상이 나와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창옥 강사가 용기 내어 자신의 병명을 공개하고 마지막으로 스스로의 깨우침을 이야기한 것에는 엄청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힘든 건
작년에 올해 힘들었던 게
지금 나타나는 게 아니에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온 거죠."
여러분도 더 늦기 전에 자신을 돌보고 미리 예방하세요.라는!!
누구나 지킬 수 있기에,
누구나 치매는 예방할 수 있어요.
1. 보호자와 함께 심층 인터뷰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의 인지 장애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호자를 통해 인지 장애의 유무와 일상생활의 지장 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보호자를 통해 환자가 평소 할 수 있었던 일 중에 지금은 할 수 없게 된 것이 무엇인지 등의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2. 임상 척도 평가
우울증, 강박증, 불안증 등과 같은 정신 행동 증상을 평가합니다. 일상생활 활동의 저하 정도를 임상 척도를 이용해 평가합니다.
3. 신경 인지 기능 검사
기억력, 주의력 및 집중력, 유연적 사고력, 시공간 구성 능력 등을 검사하여 비슷한 연령, 학력, 성별의 정상 군과 비교합니다.
4. 자기공명 검사(MRI) 및 기능성 자기공명 검사(fMRI)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구조 및 기능을 평가합니다. 각종 증상, 신경 인지 기능 저하, 사회 인지 기능 저하, 정서 기능 저하의 신경 상관물을 알아봅니다.
5.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혈류 변화와 기능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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