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준으로 기억력 좋아지는 법이 있다?



"서울대 전문의가 말하는 

기억력 좋아지는 법을 통해,

기억력을 향상시켜보세요!"  



잠시 기억력 게임 한판 해볼까요?


어젯밤 꿈에 토실토실 돼지 6마리가 입에 숫자를 물고 나란히 서서 로또 1등 당첨번호라며 꼭 기억하라고 합니다. 꿀꿀!!


당첨금은 무려 100억


자, 지금 번호를 알려 드릴게요.

딱 10초만 보시고 눈을 감고 번호를 기억해 보세요.

6,20,32,24,8,30


어때요? 몇 개나 맞추셨나요?

4개 이상 맞추셨다면 기억력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100억을 거머쥘 1등은 놓치셨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100억을 거머쥘 기억력이 좋아지는 법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기억용량은 줄어듭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뇌의 부피가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뇌신경 세포가 죽고 연결성이 약해져서입니다. 

하지만 평소 여러 활동들을 통해 뇌를 꾸준히 자극하게 되면 뇌신경 세포 간의 연결성을 강화시켜 일부 신경세포가 죽더라도 대신 일해줄 다른 신경세포들이 많아져 나이가 들어도 인지 기능이 떨어지지 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뇌의 인지 예비용량을 높인다고 하는데요. 그럼 이제, 뇌의 기억용량을 늘리는 기억력 좋아지는 법을 알아볼까요?



기억력이 좋아지는 3가지 방법



1. 혼잣말 훈련


화장실 청소하러 갔는데 휴지가 떨어진 걸 보고,  휴지를 가지러 갔다가, 

옆에 있는 세제를 보고 세탁기를 돌리고 오는 어수선한 집안일 경험 있으신가요?

이런 게 반복되다 보면 주의가 산만해지고 산만할수록 집중력이 더 분산됩니다.

그때는 집중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집중해야지! 기억해야지!“ 한다고 집중이 저절로 되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뇌는 말로 한번 뱉으면 중요하다고 기억을 하고 집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휴지를 가지러 가기 전에 소리 내어 "휴지가 떨어졌네. 휴지 가져와야지." 하고 말을 하면 펜트리에 다른 물건들을 보더라도 기억하고 찾을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더 올라갑니다. 


첫 번째 기억력 좋아지는 법은 간단하기는 하지만, 의외로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은 방식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기억력을 위해 의식적으로라도 혼잣말 훈련을 하는 것이 어떠신가요? 



2. 심상훈련 



젊었을 때와 나이 들었을 때의 뇌가 다른 건 젊었을 땐 뭔가 들으면 상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풍성하게 기억을 하게 되죠. 예를 들면 친구가 미팅이나 소개팅을 하고 와서 2시간 앉아있었는데 그걸 한 4시간 이야기를 합니다. 그 시간의 기억이 너무 생생하니까 그 모든 걸 풍성하게 기억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이 들어 같은 친구가 누군가 만난 걸 얘기하라고 하면 몇 분 얘기하면 기억할 게 없다고 합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거죠. 치매노인의 특징도 뭘 얘기하면 짧게 얘기하는데 뇌가 상상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기억이 저장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들수록 연상작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사과와 딸기를 사 와야 한다면  "나. 사과 사 올 거야. 딸기 사 올 거야." 얘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머릿속에 사과와 딸기 모습을 떠올리고 향과 맛을 생각하면 훨씬 기억을 하기 쉽습니다. 


젊었을 때는 저절로 되는데 나이가 들면 저절로 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심상을 일으키는 심상훈련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기억력 좋아지는 법인 심상훈련은 첫 번째 기억력 좋아지는 법보다는 생소하셨을 것 같습니다.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방식은 공통적이기 때문에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내 기억력을 위해 저절로 되지 않는 것도 훈련을 통해 극복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사소한 생활 습관 변화가 장기적으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3. 3:4 기억 버스 훈련


어릴 적엔 기억이라는 공간에 7~8개 정도를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7자리 전화번호도 쉽게 외울 수 있죠. 이걸 매직 세븐이라고 하는데 기억 버스라는 개념으로 바꿔보면 젊을 때 기억 버스는 7명 탑승 가능하지만, 나이 들어 기억 버스는 4~5명 밖에 태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봉고에서 모닝만 한 기억력으로 줄어든다는 거죠. 



그래서 외워야 할 게 많으면 3개나 4개로 끊어서 외워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필요한 물건이 휴지, 토마토, 우유, 칫솔, 갈치, 비누, 삼겹살이라면 화장실을 떠올리며, 비누, 칫솔, 휴지라고 말하고 사용하는 모습까지 생각합니다. 또, 우유, 토마토, 삼겹살, 갈치는 토마토 맛 우유와 갈치 삼겹살이 구워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4개를 따로 외웁니다.


세 번째 기억력 좋아지는 법인 3:4 기억 버스 훈련은 사소하지만 바꾸기 힘든 평소 습관을 비교적 쉬운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해줍니다. 기억력을 위해 3:4 기억 버스 훈련 방식으로 차근차근 노력해보세요!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반복적인 기억력 훈련법은 신경세포 간의 네트워킹을 좋게 하여 기억의 용량을 늘리고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나이 들수록 기억력이 준다면, 줄어든 기억력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젊을 땐 안 그랬는데 푸념만 하지 마시고 새로운 기억력 좋아지는 법과 인지력 향상 습관으로 100억의 로또 기억력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출처: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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