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우울증 자가 진단, 원인, 치료, 예방법
갱년기 우울증 자가 진단, 원인, 치료, 예방법
여자,
아줌마,
그리고 갱년기,
다음은...
"아이쿠 무릎이야! 다치지도 않았는데..."
"아무 일도 없는데 가슴은 왜 이렇게 벌렁거리지?
"어휴 화끈화끈 얼굴이 또 달아오르네..."
"남편 밥 먹는데 쩝쩝 소리도 듣기 싫어 ㅠㅠ"
"건망증은 거의 병적으로 심해졌어!"
내가 나 같지 않은 낯선 변화!
이 증상이 무슨 증상인지 다 아시죠?
맞습니다. 이름도 참 이쁘지 않은 갱년기 증상입니다.
50대 워너비 김희애, 김성령, 신애라도 피할 수 없었다는 여자 인생의 반갑지 않은 노화 신호 갱년기. 그런데 이 갱년기와 함께 찾아오는 것이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하는데요.
이러다 괜찮겠지 하면서 갱년기 우울증 기간이 길어지면 치매의 위험까지 있다고 합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도 이런 이상 증상을 혼자만 알고 계시지는 않은지 자가 진단부터 해보겠습니다.
갱년기 우울증 자가 진단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의 경계가 애매하다 보니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우울감 등의 강도, 기간, 기능장애를 토대로 자가 진단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주요 우울증의 진단 기준(DSM-IV)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주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Y / N)
2. 일상 대부분의 일에서 관심 및 흥미 감소 (Y / N)
3. 식욕 감소 또는 체중 변화 (Y / N)
4. 불면 또는 과다 수면 (Y / N)
5. 타인이 인지할 정도로 평소보다 말과 행동이 느리거나 과도하게 안절부절한 상태 (Y / N)
6. 지속적인 피로감 또는 에너지의 감소 (Y / N)
7. 부적절한 죄책감이나 피해의식 (Y / N)
8.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 (Y / N)
9. 반복적인 자살 생각 (Y / N)
위에서 언급한 증상 중 5개 이상(1, 2번 중에 하나 이상 포함)이 있고,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저해하면 우울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우울증 원인
갱년기 우울증은 어떤 사건에 의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오는 마음의 병이 아닙니다.
여성호르몬에는 신경세포의 가속성, 신경 조절 능력, 신경세포의 보호 기능이 있으나 첫 생리 이후 30년 이상 유지해온 여성호르몬이 40대 중반 이후 급작스럽게 감소되면서 감정의 불안정, 분노조절의 어려움, 우울한 기분 등에 취약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로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어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이상 증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갱년기 우울증에 취약한 여성
일반적으로 폐경기 증상은 3~5년 정도 지속되지만, 우울증은 누구나 겪는 것은 아닙니다.
갱년기 우울증에 취약한 분들은 호르몬의 변화에 취약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며, 갱년기가 끝나도 3년 정도 더 갈 수 있습니다.
- 월경 전에 감정 기복이 심했던 분
- 출산 후 우울증을 경험했던 분
- 경구 피임약 복용 시, 감정 변화를 경험했던 분
갱년기 우울증 치료법
갱년기 우울증은 혼자 이겨내기는 어려우나 전문가를 통해 치료를 받는다면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르는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질환입니다. 주요한 치료 방법은 정신 치료와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가벼운 우울증은 상담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으나,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에서는 약물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는 뇌내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1. 약물치료
항우울제는 약물 투여 2~3주 후에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며, 대개 4~6주 정도 지나면 충분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복용 후 우울증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6개월 정도는 약물 치료를 계속해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물은 장기간 사용해도 신체에 특별한 위험성은 없으며 중독성도 거의 없습니다.
2. 정신 치료(심리 요법)
다양한 정신과적 상담을 통하여 우울증을 유발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현재의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우울증의 특징적인 부정적 사고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항우울제와 함께 정신요법을 진행하며 이 경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전기 경련 요법
자살 위험성이 높은 경우나, 신체 쇠약이 심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또는 항우울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우울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다른 치료에 비해 효과가 빨라 수일 내지 1~2 주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적습니다.
우울증과 치매의 연관성
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 홀리 엘 세르 교수의 역학 연구팀이 1977~2018년 사이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246,499명과 같은 나이대, 같은 성별의 우울증을 겪은 일이 없는 1,190,302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울증 그룹은 67.7%가 60세 이전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우울증 진단을 받은 지 20~39년이 지났어도 치매 발생률이 79%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갱년기 우울증은 소화불량, 두통, 각종 관절의 통증을 주된 증상으로 호소하고 특히 수면장애로 수면시간이 짧아질수록 치매 유발 단백질이 뇌에 쌓여 인지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습니다.
갱년기 우울증 예방법
우울증은 혼자서 극복하기 어려운 질환인 만큼 본인의 증상을 주변에 알리고 내 의지가 약할 땐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 친구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세요.
: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은 우울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규칙적인 운동을 해보세요.
: 매일 30분 이상 약간 숨이 차는 정도의 걷기 운동을 하세요.
3. 음주를 피하세요.
: 폭음을 피하고 최대한 천천히 음주하세요.
4.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세요.
: 과식이나 붉은 고기,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하세요.
5.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세요.
: 잠자기 전 태블릿 PC,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고 평소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의 섭취를 줄여주세요.
6. 치료에 긍정적으로 참여하세요.
: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7. 경고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 공격적인 혹은 충동적인 행동,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 자살 방법을 찾고 계획을 세우는 모습 등은 자살이 임박한 신호일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를 취하세요.
갱년기 우울증을 물리칠 수있는 데카르트로 뇌운동을 해보세요. 기억력, 사고력, 집중력, 언어력 등의 인지력 향상은 물론 명상과 운동, 외국어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