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외출해 텅 빈 집, 따뜻한 햇살, 노곤노곤한 몸, 껌뻑껌뻑 감겨오는 눈
잘까? 말까? 고민 마시고 짧은 낮잠 주무셔보세요.
낮잠은 지친 몸을 충전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인지 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
2021년 1월 25일 발행된 General Psychiatry의 연구를 가져왔습니다.
이 연구에는 60세 이상 2,214명이 참가했습니다. 연구 참여자들은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 최소 5분 이상 낮잠을 주무시나요?'
그 결과, 참여자들의 3분의 2가 낮잠을 잔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후 모든 참가자들이 기억력, 주의력, 계산력, 방향 감각과 같이 다양한 인지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낮잠을 얼마나 자주 자는지, 얼마나 오래 자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결과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지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낮잠 시간과 빈도 역시 중요했습니다.
30분 미만으로 자주 낮잠을 자는 것이 가장 이로웠으며, 일주일에 최대 4회까지 낮잠을 자는 것이 좋았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더 오래, 더 자주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피곤하다고 느낄 때 낮잠을 자는 사람들보다는 특정한 시간대를 정해놓고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결론
이 연구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30분 이내로 낮잠
- 일주일에 최대 4회까지 낮잠
- 오후 1-2시와 같이 그리 늦지 않은 오후 시간대를 정해놓고 낮잠
밤에 청하는 수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낮잠. 낮잠은 게으름의 상징이 아닌, 총명한 인지력의 상징일지도 모릅니다.